벽지 오염, 월세 계약 만료 전 5분 만에 해결하는 초간단 방법!
목차
- 월세 벽지, 왜 오염될까? 임차인의 책임 범위는?
- 오염 유형별 맞춤 해결법: 5분 만에 깨끗해지는 비법
- 더 이상 걱정 NO! 벽지 오염을 미리 예방하는 꿀팁
- 만약 벽지가 훼손되었다면?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월세 벽지, 왜 오염될까? 임차인의 책임 범위는?
월세집에 살면서 벽지가 더러워지는 건 피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벽지가 흰색이거나 밝은 색이라면 작은 얼룩 하나에도 눈에 띄어 신경이 쓰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더러워졌다’고 해서 무조건 임차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택 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임차인은 임대차 계약 기간 동안 주택을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에 따라 사용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일상적인 생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마모나 훼손은 임대인의 책임이지만, 임차인의 부주의나 과실로 인해 발생한 훼손은 임차인이 복구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벽지 오염의 경우, 담배 연기로 인한 변색이나 곰팡이, 어린아이의 낙서, 음식물 얼룩 등 임차인의 명백한 과실로 인한 오염은 원상 복구의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구를 놓았던 자리에 생긴 자국이나 햇빛으로 인한 변색,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먼지 오염 등은 임대인의 책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임대인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고 보증금을 온전히 돌려받기 위해 오염된 벽지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전문가를 부르지 않고도, 힘들게 벽지를 교체하지 않고도,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쉬운 방법들을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오염 유형별 맞춤 해결법: 5분 만에 깨끗해지는 비법
벽지 오염은 원인에 따라 해결 방법이 달라집니다. 어떤 오염이든 무조건 물티슈나 세제로 문지르면 오히려 벽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다음 오염 유형별 맞춤 해결법을 통해 깔끔하게 벽지를 복구해 보세요.
1. 생활 먼지 및 손때 오염
벽에 자주 손이 닿는 스위치 주변이나 문 모서리, 가구 뒤편 등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검게 손때나 먼지가 쌓입니다. 이러한 오염은 생각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준비물: 부드러운 스펀지 또는 극세사 천, 베이킹소다, 물
- 해결 방법:
- 물 1L에 베이킹소다 2~3스푼을 넣고 잘 섞어 베이킹소다 물을 만듭니다.
- 부드러운 스펀지나 극세사 천에 베이킹소다 물을 살짝 묻혀 물기를 꼭 짠 뒤 오염된 부분을 부드럽게 닦아냅니다. 이때 너무 세게 문지르지 말고, 오염된 부위를 가볍게 톡톡 두드리는 느낌으로 닦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오염이 제거되면 깨끗한 마른 천으로 남아있는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 건조시킵니다.
- 팁: 만약 베이킹소다 물로 잘 닦이지 않는다면, 지우개를 이용해 보세요. 연필 자국을 지우듯 살살 문질러주면 의외로 깨끗하게 지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너무 세게 문지르면 벽지 표면이 벗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크레파스 및 사인펜 낙서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벽에 낙서가 생기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특히 유성 성분의 크레파스나 사인펜은 지우기 까다롭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 준비물: 부드러운 천 또는 칫솔, 치약, 물파스, 알코올
- 해결 방법 (크레파스 낙서):
- 부드러운 천에 치약을 약간 묻혀 낙서된 부분을 살살 문질러 닦아냅니다. 치약의 연마 성분이 크레파스의 유분기를 녹여내는 역할을 합니다.
- 오염이 제거되면 깨끗한 마른 천으로 닦아냅니다.
- 해결 방법 (사인펜 낙서):
- 물파스의 용제를 활용하면 유성 사인펜 자국을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물파스를 낙서된 부분에 가볍게 톡톡 두드려 묻힙니다.
- 용제가 마르기 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냅니다.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면 벽지가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만약 물파스가 없다면 소독용 알코올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솜이나 천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혀서 낙서를 닦아내면 깨끗하게 지워집니다.
3. 곰팡이 오염
습도가 높은 여름철이나 통풍이 잘 안되는 벽면, 가구 뒤편에는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곰팡이는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해롭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 준비물: 고무장갑, 마스크, 락스 또는 곰팡이 제거제, 분무기, 부드러운 솔 또는 칫솔, 마른 천
- 해결 방법:
- 환기를 철저히 하고 마스크와 고무장갑을 착용합니다.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는 독한 냄새를 유발하므로 반드시 안전 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 락스와 물을 1:10 비율로 섞어 분무기에 담거나, 시판 곰팡이 제거제를 분무기에 담아 오염된 부위에 뿌려줍니다.
- 10~15분 정도 기다린 후, 곰팡이가 불면 부드러운 솔이나 칫솔로 가볍게 문질러 제거합니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벽지가 찢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오염이 제거되면 마른 천으로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내고 선풍기 등을 이용해 완전히 건조시킵니다.
- 주의: 곰팡이가 벽지 안쪽까지 깊숙하게 침투했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제거하려다 벽지를 훼손하면 오히려 원상 복구 비용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걱정 NO! 벽지 오염을 미리 예방하는 꿀팁
벽지 오염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과 같은 팁들을 활용해 보세요.
- 정기적인 환기: 특히 장마철이나 겨울철 결로가 심할 때에는 하루에 2~3회 이상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시켜 습도를 낮춰야 곰팡이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 가구 배치: 가구를 벽에 너무 바짝 붙이지 말고, 벽과 가구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어 공기가 통하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하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물건 관리: 화장실 문을 열어두고 사용하거나, 물기가 많은 물건을 벽에 기대어 놓지 않습니다. 물기가 벽지에 스며들면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투명 시트지 활용: 아이의 낙서가 걱정되는 벽면이나 자주 손이 닿는 스위치 주변에 투명 시트지를 붙여두면 오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투명 시트지는 추후에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만약 벽지가 훼손되었다면?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아무리 조심해도 벽지가 훼손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벽지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났다면, 무조건 숨기려 하거나 무리하게 복구하려 하지 마세요.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사진 기록: 훼손된 부분을 발견 즉시 사진을 찍어둡니다. 훼손 시점과 정도를 명확히 기록해두면 임대인과 분쟁이 발생했을 때 중요한 증거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 임대인과 소통: 훼손이 발생하면 임대인에게 솔직하게 알리고 복구 방법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경미한 훼손이라면 임대인이 직접 해결하거나, 비용을 최소화하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을 수 있습니다.
- 일부분만 교체하기: 벽지 전체를 교체하는 비용은 상당합니다. 만약 훼손된 부분이 일부라면, 같은 종류의 벽지나 비슷한 색상의 벽지를 구해 훼손된 부분만 잘라내고 덧붙여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벽지 보수용 풀이나 양면테이프를 활용하면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월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벽지 오염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매우 쉬운 방법들을 활용하여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보증금도 온전히 돌려받으시길 바랍니다.